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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 민주당, 쇄신책 고심‥오전 비대위 개최

'침통' 민주당, 쇄신책 고심‥오전 비대위 개최
입력 2022-06-02 08:17 | 수정 2022-06-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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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새벽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텃밭인 호남과 제주, 4곳만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 선거 상황실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민주당 지도부는 곧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오늘 오전 10시에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복수의 비대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회의가 끝난 뒤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패배 직후 구성된 비대위가 3개월도 안돼 다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 끝에 앞서 나가면서, 민주당은 일단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 전패의 위기에서 벗어난데다,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자 '대선 연장전'으로 주목받은 경기도를 지켜낸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과 쇄신안을 두고는 당분간 공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선거 막바지엔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불거졌고,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비대위 책임론이 터져나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 30일)]
    "만약에 (광역단체장이) 7석 이하다. 그러면 뭐 비대위 총 사퇴죠. 그리고 아마 대행 체제로 가야 될 거고.."

    지도부 공백으로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또 하나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권을 잡고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벌써부터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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