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진화인력 1천4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오늘은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합니다.
서창우 기자, 헬기 진화가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전 5시 12분쯤 해가 뜨면서 진화헬기 46대가 곧바로 산불 현장으로 날아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있는 자리 뒤쪽으로도 헬기가 능선 사이를 오가며 쉴새 없이 물을 쏟아부었는데요.
그러면서 산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도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발화지점의 북쪽이자, 고압 송전선로가 있는 곳에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불길과 고압 송전선로의 거리가 약 2-3백미터에 불과하다 보니 우려됐던 건데,
산불 확산 지연제를 뿌리면서, 불길이 더 번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는 게 산림당국의 설명입니다.
진화율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2%입니다.
산불피해 영향구역은 축구장 1천 개 면적인 737헥타르로 추정됩니다.
총 화선 길이 15킬로미터 가운데 현재 1.2킬로미터 정도 남아 있습니다.
야간에도 산불 진화대원 1천4백여 명이 갈퀴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야간 산불 진화대 투입만 벌써 세 번째인데, 대원들의 피로도도 그만큼 높아진 상황입니다
산불 3단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지상에 인력 2천 3백여 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완전히 진화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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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창우
서창우
밀양 산불 나흘째‥"오전 중 주불 진화 목표"
밀양 산불 나흘째‥"오전 중 주불 진화 목표"
입력
2022-06-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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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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