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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단비 내렸지만‥가뭄 해갈 역부족

기다리던 단비 내렸지만‥가뭄 해갈 역부족
입력 2022-06-07 07:20 | 수정 2022-06-0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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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곳곳에 단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중부와 남부내륙의 물부족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가 그친 뒤 경기도 파주의 공릉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누군가 가져다 놓은 양수기 한 대가 눈에 띕니다.

    호수 같던 저수지는 작은 웅덩이처럼 변했습니다.

    비는 메말랐던 땅을 적셔주긴 했지만 거북등처럼 갈라진 저수지 바닥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갈라진 바닥 한 켠에서 죽은 물고기가 썩어갑니다.

    물을 찾아 헤매던 조개들이 호수 곳곳에 죽어 있습니다.

    오랜만의 비에 기대를 걸었던 농민들은 간신히 땅만 적신 비구름이 지나가자 다시 걱정이 앞섭니다.

    [신재일/인근 농민]
    "아주 안 온 것보다는 낫죠. (그런데) 햇빛이 나서 금세 말라붙었지 뭐. 밭농사가 우습지 뭘. (앞으로 한동안) 비 안 온대. 걱정되죠."

    남부 내륙과 중부지방은 10mm도 내리지 않은 곳이 많아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정지훈/기상청·전남대 가뭄특이기상연구센터장]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으려면 50~60mm 정도 와야 할 것 같고요. 가뭄이 완전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00mm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고 난 뒤 다음주 중반까지는 전국에 비가 오지 않을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국의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충분한 비는 6월 중순 이후에 시작될것으로 보이는 장마철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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