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방문을 비판했던 친윤석열계 정진석 의원과는 설전이 이어졌는데, 차기 당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간인 학살의 현장을 둘러본 이준석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우리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하나의 고민 과제가 이제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현지 방문 일정을 시차를 두고 언론에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자기 정치'라고 비판한 친윤석열계 정진석 의원을 겨냥해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을 들면 그게 간 보는 거고 기회주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배치된 사례를 거론하며 "공정하지도 않고 정도도 아니"라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국회를 처음 찾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당장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방문했다 왔다 그것만은 의미가 없고 아마 그 목적으로만 가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결과는 지켜봐야지 되지 않을까 하는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선 2년 뒤 총선의 공천을 좌지우지할 차기 당대표를 놓고,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이준석 대표, 여기에 안철수 의원까지 가세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결정이 오는 24일로 예고되면서, 여당내 권력투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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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현주
이준석, 젤렌스키와 회동‥당 주도권 놓고 설전
이준석, 젤렌스키와 회동‥당 주도권 놓고 설전
입력
2022-06-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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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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