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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에 '길막'까지‥'광란의 폭주족' 14명 검거

역주행에 '길막'까지‥'광란의 폭주족' 14명 검거
입력 2022-06-08 06:19 | 수정 2022-06-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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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토바이로 시내를 돌아다니며 난폭 운전을 벌인 폭주족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부산 시내에서 떼로 몰려다니는 드라이빙, 일명 '떼빙'이라는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9일 새벽, 부산 황령터널.

    불빛을 번쩍이는 오토바이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터널을 꽉 채웁니다.

    곡예운전을 하다 급기야 쓰러지는 오토바이, 뒤따르던 차량이 놀라 잇따라 급제동합니다.

    사고를 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체로 역주행 하며 터널 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약 20분 뒤, 폭주족 일당은 왕복 6차선 교차로에 등장했습니다.

    요란한 굉음을 내지르며 도로를 빙빙 맴돕니다.

    "삐리리리"

    직진 차량을 앞지르며 위태롭게 차선을 바꾸다 버스에 들이받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폭주족 일당은 이곳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도로를 휘젓다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운대 송정에서 서면, 북구 덕천동까지, 이들의 고삐 풀린 질주는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토바이 14대에 나눠타고 난폭 운전을 벌인 이들은 일이십대 친구들로 구성된 폭주족.

    이 가운데 4명은 면허조차 없었습니다.

    번호판을 떼버리거나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 모두 잡아들이는 데 3주나 걸렸습니다.

    경찰은 일이십대 14명을 붙잡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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