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용산공원이 내일부터 열흘 동안 임시 개방됩니다.
◀ 앵커 ▶
문제는 환경오염인데요. 비소와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곳이 많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 임시개방되는 구역은 대통령집무실 남쪽입니다.
온라인으로 하루 2천5백 명씩 선착순으로 관람 예약을 받고 있는데 12일까지는 예약이 다 찼습니다.
문제는 환경오염입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개방 대상 구역의 3분의 2나 되는 지역 곳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독성물질인 비소와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유계 총탄화수소는 최대 20배에서 40배나 초과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야구장 구역 전망대 주변에서도 비소와 석유계 총탄화수소가 기준치의 9배를 넘었습니다.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 독성 물질은 가스 성분으로 변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하루 2시간 정도 관람하는 정도라면 건강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땅에 잔디를 깔아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걸 억제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점별로 정확한 농도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답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홍윤철/서울대 환경의학연구소장]
"독성 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그걸 덮은 다음에 덮은 그 위에서 2시간이 괜찮다는 것은 글쎄요. 그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는가.."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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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류현준
용산공원 내일부터 임시개방‥'오염물질' 괜찮나
용산공원 내일부터 임시개방‥'오염물질' 괜찮나
입력
2022-06-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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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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