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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서 정신질환자 나와"‥발언 논란

"임대주택서 정신질환자 나와"‥발언 논란
입력 2022-06-10 06:38 | 수정 2022-06-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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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가 나온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이 발언이 논란입니다.

    성 의원은 실수였다며 사과했지만, 임대주택과 장애인을 비하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세훈 시장 등 서울지역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모인 축하 자리.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낡은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는 강연을 하다 임대주택에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여기 또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대주택에.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 사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동네에 정신과의사가 필요하다면서 '격리' 얘기까지 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든지 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 상담도 하고(해야 합니다.) 그 분들을 격리하든지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비하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성 의장은 "임대주택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느꼈을 불편함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거기(임대주택) 사시는 분들에 대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그리고 생활환경을 좀더 쾌적하게 해드려야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민주당은 "서민층에 정신질환 발생 빈도가 높다는 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이냐"며 "국민의힘은 성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고, 정의당도 "낙인과 편견이 담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태수/정의당 대변인]
    "정신질환자를 사전 격리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는 (말은) 정신장애인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혐오하는 발언입니다."

    성일종 의장이 사과하기는 했지만 발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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