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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공포 속 0.75%p 인상‥"자이언트 스텝"

고물가 공포 속 0.75%p 인상‥"자이언트 스텝"
입력 2022-06-16 06:06 | 수정 2022-06-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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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 앵커 ▶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연결하겠습니다.

    이용주 특파원, 금리인상 폭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연준이 예상대로 강화된 조치를 내놓았어요.

    ◀ 기자 ▶

    네,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직전에 0.75% 포인트를 올릴 것이다란 예측이 월가에 퍼졌었는데요.

    예상대로 금리 인상폭은 0.75% 포인트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정책 금리를 0.75%p 인상했으며,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합니다."

    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를 올리는 건, 이른바 거인의 발걸음, '자이언트 스텝'으로 불리는데요. 이는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꺾일 줄 모르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강력한 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0.75에서 1% 수준이었던 미국 기준금리는 1.5에서 1.75%로 크게 올랐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로 올렸습니다.

    ◀ 앵커 ▶

    이런 정책 변화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때문일 텐데,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 논의가 집중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은 회견 시작에 앞서 중요한 메시지를 먼저 전하겠다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건데요.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과 중국의 코로나 사태 악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수단을 통해 2%대 인플레이션이란 목표를 강력하게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예고한 대로, 다음 금리 인상에도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죠?

    ◀ 기자 ▶

    네, 파월 의장은 0.75% 포인트 인상이 흔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다음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분명하게도, 오늘 금리인상 폭인 0.75%p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음 회의에서 0.50%p나 0.75%p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이번에 왜 1% 포인트 인상이 아니었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인플레이션 변화 상황을 고려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폭이 결정되며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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