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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도 '마약류 식욕억제제'‥무더기 검거

중학생도 '마약류 식욕억제제'‥무더기 검거
입력 2022-06-17 06:44 | 수정 2022-06-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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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10대들 사이에 나비약이라는 다이어트 보조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환각이나 불면증 등 부작용이 심해, 마약류로 지정된 식욕억제제인데, 이 약을 불법으로 사고 판 10대 청소년 등이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NS상에 '나비약'을 검색해봤습니다.

    식욕억제제로 판매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정 당 평균 5~6천 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학생]
    "자기가 (살) 빼고 싶으면 (나비)약 먹고, 먹으면 살이 잘 빠진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광고 보고 사거나‥"

    하지만 나비약은 마약류로 지정된 펜터민이 포함된 식욕억제제입니다.

    16세 이하에겐 투약을 권하지 않고, 성인도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야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펜터민이 포함된 식욕억제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5살 중학생을 포함해 대부분 10대로, 병·의원에서 처방받거나 인터넷 등에서 구입한 약을 되팔았습니다.

    이들이 지난 3월부터 구입해 SNS 등을 통해 판매한 식욕억제제는 570여 정.

    구매자 역시 대부분 외모와 체중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으로, 한 명을 빼곤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판매자와 구매자 59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교육청, 식약처 등과 함께 펜터민 남용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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