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다시 4주간 연장됩니다.
이르면 여름철 재유행이 예상되고 있어 사실상 앞으로 격리가 풀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격리 의무' 해제가 또다시 연기된 이유는 재유행에 대한 우려입니다.
지난 1주일 국내 평균 확진자는 7천6백여 명,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격리를 풀 경우 재확산 시기가 빨라진다는 겁니다.
'7일 격리'를 유지하면 확진자가 8월 말쯤 소폭 증가하지만, 격리를 풀 경우 유지했을 때보다 최대 8배 더 많은, 14만1천 명의 환자가 나올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일까지는 지금처럼 '7일 격리 의무'가 유지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4주 단위로 판단하겠다고 했는데 근거가 되는 기준도 공개했습니다.
사망자 규모와 치명률이 핵심 지표입니다.
주간 사망자 1백명 이하, 치명률 0.1% 이하로 독감과 비슷한 수준을 기준으로 합니다.
여기에 유행 예측과 변이 바이러스, 의료체계 대응역량 등 4가지 보조지표까지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이 기준을 적용했는데,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이 지표를 기준으로 해서 어느 정도의 일정 범위에 들어오게 됐을 때, 당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판단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앞으로 격리 해제는 어려울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생긴 면역 효과는 4개월 뒤부터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오미크론 유행이 3월에 정점이었던 만큼 7월이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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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범
'7일 격리' 계속 유지‥"격리 풀면 8배 확진"
'7일 격리' 계속 유지‥"격리 풀면 8배 확진"
입력
2022-06-18 07:13
|
수정 2022-06-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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