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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이틀 만에 고친 비결‥"100% 우리 기술"

센서, 이틀 만에 고친 비결‥"100% 우리 기술"
입력 2022-06-21 06:11 | 수정 2022-06-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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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누리호는 1단 로켓 안에 들어있는 산화제 센서 고장으로 발사가 연기됐었죠.

    자칫 한참 뒤로 미뤄질 수도 있었지만, 금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100% 우리가 설계한 덕분에 연구원들이 간단하게 부품을 교체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화요일.

    빗방울과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닥쳤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쏠 수는 없었습니다.

    산화제 탱크에 산화제가 얼마나 찼는지 알려주는 센서가 고장났습니다.

    결국 항공우주연구원은 세웠던 누리호를 다시 눕혀 조립동으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대체 얼마나 걸릴까?

    최악의 경우에는 1단과 2단을 다시 분리해, 센서를 꺼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과학자들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설계 도면을 이리저리 연구한 끝에, 1단과 2단을 분리하지 않고도 사람이 안에 들어가 센서만 꺼내올 수 있는 통로를 찾아낸 겁니다.

    [김광수/항우연 발사체구조팀장]
    "내부에 엔지니어가 들어가서 분해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겠다고 판단을 했고 그러면 '한번 시도해보자'고 해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했습니다."

    이런 위기는 작년 10월 1차 발사 때도 있었습니다.

    발사 당일 발사대의 자동 가스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걸 수리하는 대신 수동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9년 전 나로호를 쏠 때는 핵심 기술이 러시아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위기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가 직접 설계한 거라 누구보다 누리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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