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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 16분 7초에 달렸다

누리호 발사 성공 16분 7초에 달렸다
입력 2022-06-21 06:33 | 수정 2022-06-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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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누리호가 오늘 2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 앵커 ▶

    누리호는 우리가 순수하게 독자 기술로 만든 첫 번째 우주발사체인데요, 첨단기술들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사 10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이때부터는 수동으로 멈출 수 없습니다.

    운명의 시간이 시작되는 겁니다.

    17층 건물 높이에 200톤의 무게.

    누리호를 우주까지 쏘아 올리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합니다.

    75톤짜리 엔진 4개를 묶어, 하나처럼 작동하게 하는 기술.

    클러스터링 기술입니다.

    우주 선진국들이 모두 극비에 부친 기술이라, 바닥부터 다 새로 개발했습니다.

    [조기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엔진 4개가 각각 움직이다 보면 엔진 간에 간섭이 생길 수 있죠. 여러 개의 엔진을 동시에 작동시켜서 똑같은 추력으로 작동시키는 기술이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발사 2분이 지나면 누리호는 50Km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우주입니다.

    연료를 다 쓴 1단은 떼어내고, 2단 엔진이 점화됩니다.

    무게는 절반이 되고, 속도는 두 배가 됩니다.

    발사 4분 30초가 지나면 2단 엔진도 꺼집니다.

    이제 마지막 3단 엔진이 점화됩니다.

    크기는 제일 작지만, 가장 멀리, 가장 오랫동안 일하는 엔진입니다.

    발사 약 15분이 지나면, 드디어 목표했던 고도 700Km에 도달합니다.

    이제 160Kg 짜리 성능검증위성과 1.3톤짜리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차례로 떼어 놓습니다.

    이때 속도는 초속 7.5Km, 시속 2만7천Km나 되는 엄청난 속도입니다.

    속도가 이것보다 느리면 위성은 중력 때문에 지구로 떨어집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 16분 7초만에 끝납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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