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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 키우려 '러닝머신'‥보호시설 없어 '방치'

투견 키우려 '러닝머신'‥보호시설 없어 '방치'
입력 2022-06-21 06:41 | 수정 2022-06-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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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맹견으로 불리는 대형견을 투견으로 키우는 시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맹견이다보니 학대 정황이 있어도 보호시설이 없어서 현장에 있다고 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한적한 산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니 러닝머신처럼 바닥이 움직이는 기구 위에서 덩치 큰 개가 쉴 새 없이 뜁니다.

    "뛰어! 뛰어!"

    다시 현장에 가보니 러닝머신은 사라졌지만.

    맹견인 핏불테리어 9마리가 묶여 있습니다.

    견주 3명이 맹견들을 모아 놓은 건데, 투견을 키우는 곳에서 자주 볼수 있는 주사기, 상처치료용 약품도 발견됩니다.

    [견주 A]
    "농사를 지으면서 개를 좋아서 몇 마리 키우는데, 아는 동생이 개 묶을 데가 없다고 해서…"

    또 투견용 개가 아니라면서 운동을 시킨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견주 B]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개가 하기 싫으면 안합니다."

    이달 초, 민가와 학교가 인접한 임시건물에서도 맹견 20가 을 목줄에 묶고 러닝머신을 달리게 한 곳이 발견됐습니다.

    문제는 동물학대가 의심돼도 보호시설이 없어 맹견은 현장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성용/동물권 혁명 캐치독 총괄팀장]
    "투견으로 길러지는 아이들은 상당히 사납기도하고 물림사고가 있을 수 있어서 아예 (분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해당 시설 견주들을 동물보호법 위한 혐의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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