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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6분 7초"‥미리 보는 비행 과정

"운명의 16분 7초"‥미리 보는 비행 과정
입력 2022-06-21 07:04 | 수정 2022-06-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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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기는 다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MBC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두번째 도전, 드디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발사 시각은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는데요.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나 이륙을 하면 그 다음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걸까요?

    16분 7초 간의 비행 과정을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75톤급 엔진 4개가 점화되고 카운트다운이 0이 되는 순간.

    엔진 추진력이 300톤에 도달한 누리호는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발사 후 약 2분 뒤 순식간에 성층권을 벗어난 누리호는 공기가 희박한 고도 59km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1단을 떼어내고 2단 엔진 점화를 시작하는데 무게는 단숨에 절반으로 줄어들고 속도 2배 이상 빨라지게 됩니다.

    발사 후 약 4분 뒤엔 고도 191km 지점에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 양쪽이 분리됩니다.

    2009년 8월 발사된 나로호의 경우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되는 바람에 실패한 만큼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후 임무를 다한 2단 엔진은 떼어내고 이번엔 3단 엔진을 점화해 고도 700km까지 날아갑니다.

    초속 7.5km, 시속 2만7천km의 엄청난 속도를 내야하는 구간으로, 지난해 1차 발사 때 3단 엔진이 목표보다 46초 일찍 꺼지면서 제속도를 내지 못한 구간이 바로 여깁니다.

    속도와 고도가 목표에 다다르면 약 160kg 무게의 실제 위성, 성능검증위성이 먼저 분리되고 이어서 1.3톤 위성모사체마저 분리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16분 7초 만에 이뤄집니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팔라우 추적소의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30분 뒤 알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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