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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때이른 폭염까지‥낙동강 녹조 '확산'

가뭄에 때이른 폭염까지‥낙동강 녹조 '확산'
입력 2022-06-21 07:34 | 수정 2022-06-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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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된 가뭄에 이른 폭염까지 겹치면서 낙동강 일대에서 녹조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상수원인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상류에는 지난주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는데, 낙동강 녹조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성주대교 부근입니다.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강물이 온통 녹색입니다.

    상수원인 강정고령보에서는 심한 악취를 내며 녹조를 먹고 자라는 큰빗이끼벌레가 나타났습니다.

    매곡취수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조가 겹겹이 쌓여 띠를 이뤘습니다.

    지난주 강정고령보와 칠곡보에는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물속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전 주보다 16배나 급증할 정도로 녹조 오염속도가 빠른 상황.

    [김미정/대구지방환경청 수질관리과 주무관]
    "더위에 따른 수온의 증가, 강우량 감소에 따른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남조류가 증식된 것으로‥"

    낙동강은 영남 지역 1천2백만 명의 주요 상수원인데다, 최근 환경단체 조사결과, 조류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녹조물로 키운 상추와 무 등 농작물에서 검출되면서 녹조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환경청은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정수 처리와 수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지만 환경단체는 당장 보 수문을 열어 강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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