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드디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 앵커 ▶
독자 기술로 발사체를 만들겠다 나선 지 12년 만입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든 준비가 끝나고, 발사대에 홀로 선 누리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발사 10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지금부터는 연구진도 발사를 멈출 수 없습니다.
"5, 4, 3, 2, 1 엔진점화, 이륙"
화염의 온도는 3천3백도.
200톤의 누리호가, 지구의 엄청난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떠납니다.
"비행 정상"
수직으로 날던 누리호는 10초가 지나 조금씩 비스듬히 자세를 잡습니다.
2분이 지나자 누리호는 하얀 점이 돼 대기권을 벗어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우주입니다.
누리호는 계속해서 지구로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2단 엔진 점화 확인"
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발사 14분 뒤.
목표했던 고도 700Km에 도달.
위성도 차례로 분리했습니다.
예정됐던 16분 7초보다 22초 빠른 시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발사 1시간 10분 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성공의 순간, 발사통제동의 연구진도 박수치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성공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드립니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순간, 2Km 떨어진 제가 서있는 곳까지 묵직한 소리와 엄청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2년의 노력이 만들어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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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현진
누리호 발사 성공‥대한민국, 우주를 열다
누리호 발사 성공‥대한민국, 우주를 열다
입력
2022-06-22 06:03
|
수정 2022-06-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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