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퇴근길, 서울 경전철 신림선에서 열차가 멈췄습니다.
승객들은 1시간 동안 열차에 갇혀있다 비상통로로 대피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한 명씩 비상통로를 걸어갑니다.
열차가 중간에 멈추면서 급하게 내려 걸어간 것입니다.
[박민우/제보자]
"일단 가다가 갑자기 멈췄었고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그 얘기만 해줘서."
사고는 어제 저녁 6시 반쯤 보라매역에서 서울지방병무청역으로 향하던 서울 경전철 신림선 열차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에 탄 30여명의 승객들이 한 시간동안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사고 직후 열차 안에선 "시스템 오류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급한 경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됐는데, 정작 시민들은 한 시간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박민우/제보자]
"일단 문을 안 열어주셔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는 없었고 안전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승객들의 대피 이후에도 사고 차량을 기지로 견인하는데 1시간이 더 걸리면서 시민들의 퇴근길 열차 이용에 2시간 동안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울대학교까지 서울 서남권 11개 역을 통과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지난달 28일 개통했습니다.
남서울경전철 관계자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고 조치하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지 문이 안 열리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며 "열차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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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구나연
서울 신림선 열차 고장‥승객들 한 시간 동안 갇혀
서울 신림선 열차 고장‥승객들 한 시간 동안 갇혀
입력
2022-06-22 06:11
|
수정 2022-06-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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