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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급증‥"불량 배터리가 원인"

전동킥보드 화재 급증‥"불량 배터리가 원인"
입력 2022-06-22 07:27 | 수정 2022-06-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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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동 킥보드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년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전동킥보드에 왜 자꾸 불이 나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연기가 나는 아파트 창밖에 매달려 있습니다.


    불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매달려 있다, 이웃 주민들이 1층에서 이불을 펼쳐 받아내 구조됐습니다.

    불은 현관에서 충전하던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에도 방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전동킥보드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과충천해봤습니다.

    평소의 두 배 전압을 가하자, 충전 15분도 안 돼 배터리 두 개가 잇따라 폭발합니다.

    1차로 과충전을 막는 '보호 장치'와, 이게 고장나더라도 높은 압력을 차단하는 별도의 '전류 차단 장치'가 들어있지 않은 겁니다.

    전동 킥보드 안에는 이런 배터리팩이 들어가있는데요. 저가 배터리일수록 내부에 보호회로나 전류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안전장치가 있다 해도, 문젭니다.

    고온에 노출되거나 킥보드에 초과 탑승하는 등 배터리에 과도한 열을 가한 상황을 만들자 표면온도가 200도를 넘기며 열폭주 현상이 일어납니다.

    [김성제/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경과 연수가 지나거나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계속 진동이나 충격 등에 의해 보호회로가 고장이 날 경우에는 과충전에 의해 화재가 날 수 있거든요."

    지난 2017년엔 불과 4건이었던 전동킥보드 화재는 지난해 39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격에 맞는 킥보드 충전기를 이용하고, 충전 도중 자리를 비우지 말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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