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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해치백의 무덤'‥부활할까?

[재택플러스] '해치백의 무덤'‥부활할까?
입력 2022-06-22 07:33 | 수정 2022-06-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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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용차에 트렁크 공간이 돌출되지 않은 차를 '해치백'이라고 하죠,

    유독 한국에서만 외면받고 있는데, 그 이유를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차가 이른바 '해치백' 승용차 대표모델인 '벨로스터'를 단종할 예정입니다.

    벨로스터는 조수석 쪽엔 앞·뒤에 있는 문을 운전석 쪽엔 쿠페처럼 하나만 달아 출시 당시 국·내외 디자인 혁신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차종입니다.

    하지만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이 1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 부진에 단종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외면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디자인 때문입니다.

    뒷좌석과 트렁크를 한 공간으로 묶은 '해치백'은 유럽에선 '실용적 디자인'으로 큰 인기지만, 유독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에선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와 함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차박·캠핑 같은 레저 수요가 늘면서 공간 활용도가 더 용이한 다양한 SUV 차량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도 이유입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로 제조 업체들이 인기 차종 중심으로 생산을 재편하는 상황도 한 요인이 됐습니다.

    이미 벤츠나 BMW 등 수입 자동차들도 판매목록에서 해치백 모델을 세단형 모델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에선 해치백이 외면받는 이유로 마케팅과 가격전략 실패를 꼽기도 합니다.

    순수 국내 제조 한국차 '포니'를 시작으로 '국민차'로 불리던 프라이드가 해치백이었고, 한국에 디젤 승용차 붐을 일으켰던 폭스바겐의 '골프'도 해치백이기 때문입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미래시장을 주도할 전기차 디자인은 대부분 해치백 형태'라며 해치백 시장의 부활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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