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기주

아프간 강진 사상자 속출‥"거리마다 통곡 소리"

아프간 강진 사상자 속출‥"거리마다 통곡 소리"
입력 2022-06-23 06:21 | 수정 2022-06-23 06:22
재생목록
    ◀ 앵커 ▶

    아프가니스탄에서 어제 규모 5.9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새벽 시간에 발생한데다 현지 가옥들이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져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부가 들여다보일 만큼 흙으로 만든 집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무너진 잔해물 사이에서는 인명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시 24분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인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한데다 진원의 깊이도 10km에 불과해, 인근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만큼 위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비블라/피해 지역 주민]
    "새벽 2시쯤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고 우리는 즉시 집에서 나왔습니다."

    현지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천 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고,

    무슬림 재난관리부도 중간 집계된 사망자가 920명, 부상자는 61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샤라푸딘/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
    "초기 보고에 따르면 파크티카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920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호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피해 지역에 병원과 의약품 등이 부족해 시신과 부상자들이 거리에 방치된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모든 종류의 도움이 다 필요합니다. 우리는 병원도 여기 없고, 대피소도 없고, 텐트도 없고, 음식 지원은 매우 시급합니다."

    현지 탈레반 정부는 국제사회와 구호 단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유엔과 세계식량기구 등은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