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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와글와글] 미국 '국민 아빠'의 추락

[투데이 와글와글] 미국 '국민 아빠'의 추락
입력 2022-06-23 07:01 | 수정 2022-06-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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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한때 '국민 코미디언'으로 불리다가 수십건의 성범죄 의혹으로 추락한 인물이죠.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이번엔 47년 전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6억5천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은 64세 주디 후스가 16살 때 코스비로부터 성추행당했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코스비의 성범죄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평결했는데요.

    배심원단은 당시 코스비가 의도적으로 후스에게 성적 접촉을 했으며, 그는 후스가 미성년자인 것을 알았다고 볼만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비는 후스를 기억하지 못하며 당시 자신은 미성년자와는 접촉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코스비는 1980년대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인기를 끌며 미국의 '국민 아빠'로 불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

    하지만 미투 운동으로 거의 50년 간 50여 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는데요.

    이번 평결은 코스비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으로는 처음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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