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을 13년 만에 돌파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데다, 경기 침체 우려에 외국인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데, 주식시장도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종가는 1천 301.8원.
오전 장 시작 10분 만에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자 정부가 서둘러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결국, 1300원을 뚫었습니다.
역대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을 넘었던 시기는 총 세 번, 모두 경제 위기가 있었던 시기입니다.
가장 높았던 건 국제통화기금, 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7년으로 달러 당 원화 값이 2천 원(1천 964.8원)에 육박했습니다.
미국 닷컴 버블 당시인 2001년에 1천 350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천 570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13년 만에 또 다시 1300원을 넘어선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섭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긴축하다보면 결국 경기 침체가 올거란 우려 탓에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한 발언까지 더해졌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기침체)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우리가 의도하고 있진 않지만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당분간 우리나라 통화가치의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은 높고요. 금리를 인상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욱 빨라지게 되면 실질적인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심리 위축과 원화 약세 탓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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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환율 13년 만에 1천3백 원 돌파‥증시 추락
환율 13년 만에 1천3백 원 돌파‥증시 추락
입력
2022-06-24 06:04
|
수정 2022-06-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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