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는데, 김 청장은 일축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건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질타한 윤 대통령.
사실상 경찰청장을 향해 용퇴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김창룡 경찰청장은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다, "청장의 역할과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경찰이 자체 추천 인사를 결재도 안 받고 발표했다'는 윤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행안부에서 보내준 명단을 관례에 따라 공개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착오가 있었다'는 기존 설명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내부망에는 이번 인사 번복 사건을 두고 "경찰청장의 추천권을 무력화하고 길들이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에 반발하는 경찰관들의 집회도 계속되고 있는데 처음으로 총경급 인사가 참여했습니다.
[박송희 총경/전남 자치경찰위원회]
"국회에서 논의를 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통제장치를 마련해주시면, 당연히 저희 13만 경찰관은 수긍하고 국민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경찰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진상조사나 감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틀 연속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행안부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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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동경
들끓는 경찰‥김창룡 청장 거취 '촉각'
들끓는 경찰‥김창룡 청장 거취 '촉각'
입력
2022-06-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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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6-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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