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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찾은 저어새‥"지속적 보호 결실"

인천 도심 찾은 저어새‥"지속적 보호 결실"
입력 2022-06-27 06:48 | 수정 2022-06-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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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위기종이 도시와 공존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인천 송도 신도시 바로 옆에 사는 수백 마리의 저어새가 그 주인공인데요.

    전재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송도 신도시의 고층 빌딩 앞을 날아다니는 새들은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5천 마리 정도밖에 없는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

    한적한 곳이 아니라 도시에 서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도시 개발 당시 저어새 생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이곳에서 2009년 처음 발견된 8쌍의 저어새가 200쌍으로 크게 늘어 이제는 세계 최대의 번식지로 꼽힐 정돕니다.

    [이기섭/한국물새네트워크 박사]
    "저어새는 사실 보기가 쉽지 않은 새이지만, 남동유수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고요."

    저어새가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인공섬을 만들고 위치추적기를 달아주고 긴 다리에 이름표도 부착하는 등 보호 노력을 지속한 결과입니다.

    [황종경/국립생태원 연구원]
    "위치추적기 좌표를 수시로 활용해가지고, 얘네들의 핵심 서식지, 행동반경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 파악하기 위해서."

    도시와 공존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시민들의 사랑도 받고 있습니다.

    서식지 주변 지하철 동막역의 부역명을 '저어새 생태학습관'으로 짓고,

    "인천의 깃대종 저어새를 만나고 싶은 승객과."

    아이들은 저어새 생일잔치까지 열어주고 있습니다.

    [한상훈/인천정각초등학교]
    "저어새가 귀엽고, 섬에 저어새가 저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영종도에도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인천시는 저어새와의 공존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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