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형찬

전통주 빚는 도심 양조장‥애주가 입맛 잡을까

전통주 빚는 도심 양조장‥애주가 입맛 잡을까
입력 2022-06-27 07:34 | 수정 2022-06-27 07:35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다양한 재료로 적은 양만 빚어내는 전통주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죠.

    전체 주류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한데, 전통주 보존과 계승을 위해 도심 양조장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찹쌀을 지어서 식힌 고두밥.

    여기에 물 100%와 누룩 10%를 섞어 열흘을 발효시킵니다.

    이제 술덧이 만들어지면 면포에 붓고 손으로 정성껏 짜면 세상에 하나뿐인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지역의 대표 주류업체가 도심에 공간을 마련해 한 청년 사업가에게 무료로 임대해 준 작은 양조장입니다.

    [임소희/농업회사법인 이사]
    "시작할 때 금전적인 부담이 없어서 좋고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많이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전국의 전통주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공주의 계룡 백일주부터 세계과학정상회의 공식 만찬주였던 대전의 자자헌주, 제주의 술까지, 120여 종의 전통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의 원료와 어울리는 음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통주 묘미를 알아가는 맛도 쏠쏠합니다.

    [권은영]
    "미술 전시회 온 것처럼 전시도 예쁘게 돼 있어서, 가격도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한 것 같고‥"

    멥쌀과 찹쌀부터 보리와 버섯, 쑥, 솔잎, 각종 과일까지.

    핵심 원료가 국내산이고, 해당 지역의 양조 면허가 있어야 전통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1조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 점유율은 5%에 불과해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승헌/주류업체 관계자]
    "전통주 원료가 아무래도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지역 특산물이다 보니까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돼서‥"

    과거 집집마다 빚었던 전통주가 도심 속 양조장에서 다시 태어나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