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외교일정 돌입‥"수출 주력 원전·방산"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한국-호주 간 정상회담으로 공식 외교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전엔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 외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북한 비핵화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고 윤 대통령이 그린 수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동참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여부를 두고 튀르키예와 나토 사무총장 간 회담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밀린건데, 추후 회담 일정도 불투명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마드리드의 한국문화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순방 단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여기 계신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 데 얼마나 자부심을 가져야 될지를 제가 잘 느낄 수가 있겠어요."

또 대통령 부부가 함께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유럽 경제외교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정상 세일즈외교가 시작됐다면서, 원전과 방산 수출을 통해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을 유럽으로도 확대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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