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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다시 증가‥탄소 중립 '빨간불'

온실가스 배출 다시 증가‥탄소 중립 '빨간불'
입력 2022-06-29 07:33 | 수정 2022-06-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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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9년과 20년에 줄었던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억 7천 960만 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입니다.

    온실가스는 지구 기온 상승을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같은 가스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배출량을 많이 줄여야 합니다.

    한국은 2018년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19년 2020년 두 해 연속 감소했지만 3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력 생산이나 산업, 수송 등 주요 분야에서 대부분 배출량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산 활동이 회복되면서 에너지 소비량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지난해 배출량 증가율을 다른 국가와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찌감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 유럽 등은 이미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배출량을 줄여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상당수의 국가들은 경제가 성장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지 않는 이른바 탈동조화에도 성공했지만 한국은 코로나19로 경제 성장이 위축됐던 기간 동안 2년 감소가 전부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2030년까지 더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 4천만 톤.

    지금 당장 모든 화력 발전소를 멈춰 세워도 줄일 수 없는 양입니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끊임없이 정책을 통해서 재정의 지원을 통해서 계속해서 해야 되는 것이죠."

    UN 등 국제 기구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18년 9% 이후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탄소중립 목표에도 멀어지고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에 관세를 매기는 무역 장벽 등으로 경제적 타격까지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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