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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올려달라" 요청했는데‥버스기사 폭행

"마스크 올려달라" 요청했는데‥버스기사 폭행
입력 2022-06-30 06:46 | 수정 2022-06-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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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남성이 운전 중이던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한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내버스 안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마스크를 벗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삿대질을 하며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그러고는 운전 중이던 버스 기사를 우산으로 때리고 또 위협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다시 한번 기사에게 다가가 우산으로 얼굴을 찌릅니다.

    마스크를 바로 써달라는 기사에 요청에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피해 버스기사]
    "(마스크가) 코 밑으로 내려가서 손님한테 '어르신 마스크 좀 올려주세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 사람이 욕도 심하게 하고‥"

    결국, 다른 승객들이 남성을 제지하고서야 상황은 끝났고, 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 폭행은 더 엄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 등으로 인한 운전자와 승객 간의 갈등이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버스 운전자 보호를 위한 칸막이 설치는 필수지만, 사건이 발생한 차량을 비롯해 아직까지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버스가 많습니다.

    재작년 전국에서 신고된 운전자 폭행 사건은 2천 8백여 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47%나 증가한 4천2백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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