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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첫 '3나노' 양산‥TSMC 잡을까

삼성, 세계 첫 '3나노' 양산‥TSMC 잡을까
입력 2022-07-01 06:20 | 수정 2022-07-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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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반년 정도 앞섰다고 하는데, 시장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가 생산되는 화성공장.

    이곳에서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반도체가 양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원들이 들고 있는 게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웨이퍼입니다.

    3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3입니다.

    회로와 회로 사이의 폭을 이만큼 좁혔습니다.

    선폭이 좁아지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회로를 심을 수 있습니다.

    전력 소모가 줄어들고, 성능도 좋아집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입니다.

    D램 반도체에서 삼성전자 43%, SK하이닉스 27%로, 둘을 합하면 점유율이 70%가 넘습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의 TSMC가 53%로 1등이고, 삼성전자는 16%에 불과합니다.

    파운드리란, CPU나 스마트폰의 AP 같은 주로 핵심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분야입니다.

    더 부가가치가 큰 분야에서 아직 추격자라는 뜻입니다.

    3나노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는, 스마트폰, 자율주행, 인공지능 같이 고성능이 필요한 곳에 쓰이게 됩니다.

    3나노 양산에 성공했다는 건, 삼성이 인텔, 퀄컴, 엔비디아 같은 고객들을 붙잡아, 판도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입니다.

    아직 과제는 있습니다.

    경쟁력이 있으려면, 불량품 없이 잘 생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율'이 높아야 합니다.

    TSMC도 하반기에 3나노 공정 양산을 예고하고 있어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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