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60대 남성 흉기 휘둘러‥2명 사상

◀ 앵커 ▶

강릉에서 한 60대 남성이 여성들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평소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강릉시의 한 식당.

건물 곳곳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쯤,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인근 상인]
"(피해자가 식당을 연지) 한 달 조금 넘었어요. 많이 놀랐죠. 눈물이 팍 나왔죠. 구급차에 실린 상태에서 피가 전신에 흐르니까‥"

그리고 20여분 뒤, 2km 가량 떨어진 주점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 업주가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건 6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피해 여성들이 평소에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유치장에 있긴 있는데 제 정신이 아니고 퇴근도 못하고 밤새기 해야 해요."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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