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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독재자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취임

[이 시각 세계] 독재자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취임
입력 2022-07-01 06:50 | 수정 2022-07-0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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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각 세계입니다.

    필리핀을 21년간 철권통치한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이 1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필리핀 독재자 가문이 다시 권력을 잡게 됐습니다.

    마닐라 국립박물관 앞, 선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남편의 재임기간 보석과 명품구두를 마구 사들여 사치의 여왕으로 불린, 올해 92살의 '이멜다 마르코스'도 대통령의 어머니로 돌아왔는데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선친은 재임 기간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 명의 반대파를 체포, 고문, 살해하면서 악명을 떨쳤고요.

    국고를 빼돌려 호사를 누리며 지내다 시민들의 항거로 하야한 뒤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사망했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가 독재자의 아들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또 선친이 빼돌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정부 재산을 제대로 환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부 시민단체는 취임식장 주변에서 마르코스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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