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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태풍 강타‥선박 침몰 27명 실종

중국 남부 태풍 강타‥선박 침몰 27명 실종
입력 2022-07-04 06:08 | 수정 2022-07-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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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3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해상 풍력발전기를 건설하던 선박이 침몰해 27명이 실종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침몰 직전의 선박에서 사람을 구조해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침몰 선박은 중국 광둥성 앞 바다에서 풍력발전기 건설 공사를 하던 푸징 001호.

    지난 2일 제3호 태풍 '차바'가 접근하면서 거세진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두 동강 난 뒤 침몰했습니다.

    선박에 있던 30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27명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남중국해와 중국 광둥성, 광시성에는 오늘까지 최고 시속 160킬로미터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중국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남부의 대표적 휴양지인 하이난성은 철도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성내 관광명소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광둥성 주요 도시들도 건물과 도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상 안전 관리국 관계자]
    "(하이난성과 마주한) 충저우 해협 북쪽 해안에는 1,100대 이상의 차량과 2,300명 이상의 승객이 발이 묶였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은 6월 초부터 계속된 장마로 이미 2백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이번 태풍에 따른 폭우로 추가 피해가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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