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로 지명된 지 39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진 사퇴는 여당의 공개적인 압박 이후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승희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지난 주만 해도 사퇴하지 않겠다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입장을 갑자기 바꾼 건데, 사실상 지명 철회로 해석됩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관위의 수사 의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사용하던 업무용 렌터카를 매입하고, 남편 차량의 보험료를 내는 등 정치자금을 유용한 혐의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 "정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지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불거졌습니다.
어머니와 장녀의 '편법 증여' 의혹, 장녀의 '나홀로 채용' 의혹, 입법정책개발비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비판해놓고, 정작 자신은 퇴임 이후 복지부 상대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고문을 지내 '내로남불'이란 지적도 받았습니다.
김승희 후보자의 낙마는 '방석집' 심사 논란의 김인철 전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녀 편입학 특혜 의혹의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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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범
정호영 이어 김승희까지‥첫 2연속 낙마
정호영 이어 김승희까지‥첫 2연속 낙마
입력
2022-07-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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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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