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용주

독립기념일 행진 중 총격‥"최소 6명 숨져"

독립기념일 행진 중 총격‥"최소 6명 숨져"
입력 2022-07-05 06:17 | 수정 2022-07-05 06:21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거리행진 도중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자전거, 유모차, 엄마가 끄는 작은 수레에 탄 어린이들…

    독립기념일 거리 행진에 참가한 인파입니다.

    갑자기 울린 총성 한 발에 한 소녀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탕!"

    "뭐지, 이건?"

    곧이어 행렬 앞쪽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고, 거리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옆으로! 옆으로! 옆으로! 지나, 길옆으로 비켜!"

    첫 총성은 오전 10시쯤 행진이 시작된 직후에 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백 명이 접이식 의자와 유모차 등을 내팽개치고 급히 현장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조 파벨자크 / 행진 참가자]
    "밴드 연주가 끝나고 조금 뒤에 '탕탕탕'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다 합쳐서 최소한 50발은 들은 것 같아요. 처음에 불꽃놀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잘못됐어' 깨닫고는 아버지를 붙잡고 뛰기 시작했어요."

    총격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 행진 참가자]
    "(총격 직후) 건물 뒤로 달려갔고 아들을 쓰레기통 안에 숨겼습니다. 아이는 그 안에 강아지와 함께 앉아 있었고, 저는 다른 가족을 찾기 위해 행사장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건물 옥상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10대 후반의 백인 남성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코벨리 / 레이크 카운티 중대범죄TF 대변인]
    "아직 용의자를 잡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 수백 명이 추적 중입니다. 용의자가 건물옥상에서 총을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그 건물이 어딘지는 모릅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여파로 시카고 북부의 일부 지역에선 독립기념일 행사가 전격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