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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원 중단 조례안 발의‥"시사 보도 박탈"

TBS 지원 중단 조례안 발의‥"시사 보도 박탈"
입력 2022-07-05 06:37 | 수정 2022-07-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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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의 TBS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TBS측은 보도·시사 기능을 없애려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의회 사무처를 방문한 국민의힘 시의원들.

    TBS, 교통방송의 설립운영 조례 폐지 안건을 의사과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시가 TBS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삭제하겠다는 안건입니다.

    시민의 예산을 들여 '교통안내 방송'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최호정 /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우리 시민들은 교통안내를 (TBS가 아닌) 다른 수단을 통해서 많이 받는다, 아까운 세금으로 교통안내를 하는 방송을 유지하는 것이 맞느냐' 그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TBS의 서울시 재정 의존도는 72%에 달하는데, 안건이 통과되면 TBS는 서울시 출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국민의힘 측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TBS가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 독립 경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TBS는 상업광고가 금지된 상황에서 서울시 출연금까지 끊기면,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거라고 반박합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조례안에 담긴 속뜻이 TBS의 대표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보도·시사 기능을 없애려는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강택 / TBS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말 안 들었다고 그냥 확 중간에 추방하는 거 하고 똑같다. 저는 '시보완박'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뭐예요?> 시사보도 완전 박탈."

    서울시의회 112석 가운데 국민의힘 의석은 절반을 훌쩍 넘긴 76석이어서 조례안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시도 TBS를 향해 '계약서 없이 진행자에게 출연료를 지급했다'며 '기관 경고' 통보를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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