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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나토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1호기까지 탑승?

대통령 나토 순방에 민간인이 동행‥1호기까지 탑승?
입력 2022-07-06 06:12 | 수정 2022-07-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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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한 여성이 줄곧 동행했던 것이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타고, 같은 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첫 해외순방이었던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

    윤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수행 직원들, 그리고 취재 기자단을 포함해 약 2백여명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지인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수행단에는 대통령실 직원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 신분의 신모씨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신씨는 순방당시 마드리드의 대통령 숙소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머물며, 경호상 기밀 사안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확인하는 등 사실상 제2부속실 역할을 수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초 15명으로 구성된 순방 답사팀의 일원으로 대통령실 직원 그리고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다녀왔고, 이후엔 선발대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 부부보다 5일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도 했습니다.

    신씨는 김건희 여사와 오랜기간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걸로 알려졌는데, 어떤 자격으로 1호기에 탑승해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는지, 이 과정에서 관용여권을 발급받았는지 등을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봤지만 신 씨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MBC의 관련 질의에 대해 "신씨는 해외 순방에서 전문성을 살려 행사 기획 등의 업무를 무보수로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위법 사항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혀드린다"는 짧은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신씨의 마드리드 호텔 비용과 1호기 탑승 비용 등에 대통령실 예산이 쓰였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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