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이 신모씨, 저희가 조금더 취재해보니 대통령실의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였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 때 인사비서관의 아내인 신 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해외 순방에 전용기까지 타고 동행한 민간인 신모씨.
MBC 취재 결과 신 씨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로 밝혀졌습니다.
검사 출신의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선 당시 캠프에서 김건희 여사와 처가 관련 법률대응업무를 맡은 바 있습니다.
민간인인 신씨가 어떤 자격으로 순방에 동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신 씨에게 대통령실에 채용된 적 있는지 물었습니다.
[신 모씨]
(대표님이 대통령실에 채용되셨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어‥ 아닌데요."
(아 그럼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세요? 신** 대표님은?)
"어‥저기 제 번호 어떻게 아셨어요?"
그렇다면 정부 부처의 공무원 신분은 아닐까, 신씨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신 모씨]
(대통령실에 어떻게 채용이 되셨나 좀 여쭤보고 싶어서)
"저는 공무원 아니에요."
(아니세요?)
"예"
대통령실은 순방 전에 신 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 조회 등 신씨에 대한 검토가 진행 됐는데, 내부에서 현직 인사비서관의 아내를 채용하는 게 내부규정에 부합하는 지 논란이 일었고,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신씨를 이번 순방 수행단에 포함시켰고 신씨는 스페인 현지에서 사실상 대통령실 직원과 같은 업무를 수행한 걸로 보입니다.
MBC는 신씨의 남편인 이원모 비서관에게 채용 검토 과정이나 이에따른 이해충돌 여부 등에 대해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MBC의 질의에 "신 씨는 대통령실에 채용되지 않아 이해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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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정은
대통령실 비서관 아내였다‥사적 수행 논란
대통령실 비서관 아내였다‥사적 수행 논란
입력
2022-07-06 06:14
|
수정 2022-07-0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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