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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 기업사냥꾼 일당 구속

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 기업사냥꾼 일당 구속
입력 2022-07-06 06:39 | 수정 2022-07-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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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이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출범 한 달 반만에 첫 수사성과를 내놨습니다.

    기업사냥꾼 일당 4명을 구속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지난주 이른바 기업사냥꾼 일당 등 4명을 전격 구속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일성으로 합수단이 부활한 지,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범죄 피의자를 구속한 겁니다.

    이들 일당은 코스닥 상장사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경영권을 확보한 뒤, 최소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룸살롱 등 유흥에 탕진한 것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무자본 인수합병',

    기업사냥꾼들이 사채시장이나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인수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빚을 갚고, 회사 주가를 띄워 차익을 얻는 등 돈을 가로채는 걸 말합니다.

    1조 6천억 원 투자금이 사라진 라임펀드, 5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옵티퍼스 펀드, 이들 펀드 투자금들도, 기업사냥꾼들이 자기 돈 한 푼 없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는 기업사냥의 종잣돈으로 쓰였습니다.

    당초 합동수사단의 1호 사건은 테라·루나코인폭락 사건이 될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합수단 출범 직후 피해자들이 권도형 대표를 고발하며 바로 수사에 나섰기 때문인데,합수단의 첫 수사 성과는 전통적인 '기업사냥꾼' 수사에서 나왔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범죄는, 현행법으로 처벌한 전력도 없고 수사 자체가 처음인데다, 권도형 대표 등 핵심 인물들이 해외에 머물러, 수사에 속도가 붙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남은 기업사냥꾼 일당들을 추적하는 동시에, 횡령한 자금이 정관계나 금융권 로비 등에 쓰인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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