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회의에서도 금리를 크게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둔화를 각오하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내린 결론입니다.
연준이 오늘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당분간 더 제약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말 열릴 회의에서도 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이나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FOMC 위원들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물가를 잡는데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당분간 경제성장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지만 물가상승률을 다시 2%대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샘 스토발/시장 분석가]
"경기 침체로 인한 하락장은 보통 15개월 지속됐고, 주가는 평균 35% 하락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입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28년 만에 0.75% 포인트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위원 18명 중 17명이 자이언트 스텝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을 이어가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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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미국 연준 "경기 둔화되더라도 물가 잡아야"
미국 연준 "경기 둔화되더라도 물가 잡아야"
입력
2022-07-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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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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