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당대회 규칙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갈등이 비대위가 이틀 만에 수정안을 철회하면서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새 당 대표를 뽑을 때 예비경선 때부터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가 컷 오프 결정권을 가진 선거인단을 당 중앙위원으로만 채우겠다고 수정안을 발표했다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이틀 만에 철회한 겁니다.
다만 최고위원들의 경선 컷오프는 비대위 안대로 당 중앙위원회가 100% 결정하기로 절충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 안과 전준위 안의) 절충을 시도했고, 그 절충안이 수정안으로 채택되어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2표 중 1표를 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권역별 투표제'도 철회했습니다.
'비수도권 배려'라는 취지와 달리 친 이재명계가 몰려있는 수도권 의원들의 지도부 진입을 막으려는 의도로 비치자 스스로 물러선 겁니다.
비대위 수정안에 반발하며 사퇴했던 안규백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하게 반발했던 친이재명계 의원들도 "당원들의 승리다", "아쉽지만 전준위 안으로 통과됐다"고 환영하는 등 전대 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봉합 수순으로 들어갔습니다.
한편 민주당 당무위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고 본 비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무위가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하면 출마의사를 접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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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비대위 '전대룰 수정안' 철회‥"박지현 출마 자격 없어"
비대위 '전대룰 수정안' 철회‥"박지현 출마 자격 없어"
입력
2022-07-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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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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