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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음악가들의 선율‥"희망을 노래하다"

장애인 음악가들의 선율‥"희망을 노래하다"
입력 2022-07-07 07:33 | 수정 2022-07-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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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이 불편한 뇌병변이나 발달 장애인 음악가들이 병원 환자들을 위해 1년 동안 오케스트라 공연을 이어오고 있어 화젭니다.

    특히 단원들 모두 정규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발달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종합병원 1층 로비에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아름답고 경쾌하게, 또 때론 웅장하고 비장하게.

    오케스트라 연주에 소프라노 목소리가 더해집니다.

    발달이나 뇌병변 장애가 있는 단원들이 준비한 무댑니다.

    기업이 장애인 예술가들을 모아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건 국내에서 첫 사례로,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9명에서 시작한 장애인 단원은 지금은 25명까지 늘었는데, 모두 병원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 직원입니다.

    [박종호/플루트 연주자]
    "매일 친구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매일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도 갖고 연습에 매진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어머니는 꿈만 같습니다.

    [김희숙/박종호 단원 어머니]
    "매일 출근할 데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또 1년 동안 너무 잘 해주고 행복하게 연주하는 걸 봐서.. "

    매주 수요일마다 병원 로비에서 울려퍼진 연주는 환자와 의료진들을 위로해줬고, 학교나 복지시설을 비롯한 외부에서도 희망을 연주하며 지난 1년 동안 80차례 넘는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하충식/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단장]
    "많은 사람한테 자기 재능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또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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