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자진 사퇴한 장관 후보자가 4명으로 늘었는데,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어제 사퇴했습니다.
지난 8일까지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힌 겁니다.
송 후보자는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는 짧은 입장문만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는 공정거래위원장 지명이 발표된 직후, 지난 2014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한 성희롱 발언이 알려졌습니다.
'상·중·하'로 나눠 외모를 품평하고 한 여학생에게 다른 남학생을 가리키며 "안기고 싶지 않느냐"고 말해 당시 학내에서도 논란이 됐던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 때문에 송 후보자는 스스로도 낙마 가능성을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난 7월 5일)]
"이 문제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도 많이 드렸습니다. 낙마 그런 부분들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대통령실은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다는 이유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논란 끝에 사퇴한 장관 후보자는 네 명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에 대한 임명도 재가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현안이 많아 자리를 비워놓을 수 없다는 건데, 새 정부 들어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네 번째 인사가 됩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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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정은
송옥렬 후보자 자진 사퇴‥"기대 부응 확신 안 서"
송옥렬 후보자 자진 사퇴‥"기대 부응 확신 안 서"
입력
2022-07-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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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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