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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편의점이야, 드라마 제작사야?

[재택플러스] 편의점이야, 드라마 제작사야?
입력 2022-07-11 07:35 | 수정 2022-07-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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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유통업체들이 드라마나 예능 형태의 광고 콘텐츠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에 적극적인 이유, 윤성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곰표 맥주' 있어요? (거기 없으면 없어요.) 창고에 숨겨둔다고 하는데, 진짜 없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애환을 그린 SNS 드라마입니다.

    모두 20편이 제작됐는데, 공개 열흘 만에 누적 조회 수 1천6백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 영상을 제작한 곳은 방송사나 프로덕션이 아닌 한 편의점 업체.

    업체 측은 영상 공개 이후 자사 SNS의 전체 월평균 조회 수가 네 배 늘었고, 구독자도 단기간에 2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방송에서 판매할 제품을 유명 연예인이 미리 체험해보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들어온 주문 금액이 지난 3개월 동안 50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입니다.

    유통 업계가 이처럼 '콘텐츠 커머스' 제작에 열을 올리는 건 주요 고객층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 제품 광고는 외면하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관련 링크를 통해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자 한 온라인 쇼핑몰은 이런 효과를 노리고 아예 온라인 TV채널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의 홍보 영상을 직접 송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홈쇼핑 업체는 영상 프로덕션에 250억 원을 직접 투자했습니다.

    이런 '콘텐츠 커머스' 등장이 유통업계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업계의 지형까지 바꿀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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