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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우세종 된 미국‥"확진자, 공식 집계보다 많아"

'BA.5' 우세종 된 미국‥"확진자, 공식 집계보다 많아"
입력 2022-07-12 06:05 | 수정 2022-07-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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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실제 감염자는 이같은 공식 집계보다 많게는 10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원격의료업체 이메드 연구팀은 지난 5월 한달 동안 음성 판정을 받고 미국에 입국한 여행자들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이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로 드러난 비율은 5%, 이 값을 미국 인구로 환산할 경우 하루에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가 100만 명이라는 겁니다.

    5월 중순 이후 공식 집계된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 명.

    이같은 공식 집계보다 실제 환자가 10배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워싱턴 의대 연구소도 7월 첫째주에 발생한 실제 코로나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7배인 70만 명을 넘어선다는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공식 수치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가정용 자가 검사 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고, 경각심이 무뎌지면서 제대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CNN 방송은 "치명적인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지만 전염병을 추적하는 데 신뢰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롭 데이비슨 의료보호위원회 전무]
    "자가 검사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도 공식 집계에는 잡히기 않기 때문에 지금 데이터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분명히 있습니다."

    올 가을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BA.5와 BA.4 변이가 전체 감염의 70%를 차지하면서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데, 특히 BA.5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등으로 생긴 항체를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을 맞았거나 한 번 코로나에 걸렸어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입원 환자가 늘어난 비율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를 크게 웃도는 것도 불길한 징후라고 미국 의료계는 경고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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