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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으려고 심었는데‥관광명소로 재탄생

미세먼지 막으려고 심었는데‥관광명소로 재탄생
입력 2022-07-12 06:20 | 수정 2022-07-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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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첫 슬로시티로 인증된 전남 신안군 증도에 새로운 오솔길이 생겼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여보고자 태산목을 심었는데,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더해져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뜨거운 태양아래 푸름을 더하고 있는 볏논.

    논두렁을 따라 길이 2km의 곧은 길이 생겼고, 주변에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섰습니다.

    키와 잎도 크지만 꽃도 큰 나무 '태산목'입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단원고에 기증했던 나무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태산목을 심은 건 북서풍 길목의 마을을 중국발 공해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들려던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과 특유의 향기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남해와 통영, 거제,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서 자라고 있던 태산목 4천 그루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태산목으로 꾸며진 국내 유일한 정원이자, 국내 최대의 태산목 군락이 됐습니다.

    [장유/신안군청 공원녹지담당]
    "(남해안 지역의) 10년생에서 30년생까지 태산목들을 거의 70% 이상은 공수를 해서 식재했습니다."

    여름에 꽃이 피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 태산목 뿐 만 아니라 봄에 꽃이 피는 돈나무와 철쭉, 가을 단풍까지 10만 그루 나무가 사계절 쉼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종화/신안군 증도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몇 Km를 심어놨는데 전국에도 이런 길은 없을 것 같아요. 아무튼 많이들 좋아하시고.."

    최대 10미터 까지 성장하는 태산목은 이번 달부터 2달간 만개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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