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5G 서비스가 시작된지 3년이 됐고, 2천4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지만 비싼 요금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결국 중간요금제를 내놓기로 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서로 짠 것처럼 똑같습니다.
데이터를 한 달에 10기가까지 쓸 수 있는 요금제.
용량만 조금 다르고 요금은 똑같이 5만5천 원입니다.
110기가까지 쓰는 요금제.
역시 용량만 조금 다르고, 요금은 6만9천원에서 7만5천원으로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5G 이용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기가.
이런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 쓰지도 못하는 110기가 요금제를 비싸게 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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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통신 3사 대표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중간요금제를 만들라고 압박했습니다.
물가를 잡아야 하니, 정부 입장이 급해진 겁니다.
[이종호 / 과기정통부 장관]
"최근엔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국민들의 민생 안정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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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춰 업계 1위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를 만들겠다며 정부에 신고서를 냈습니다.
10기가와 110기가 요금제 사이에 기본 데이터 24기가를 주는 5만9천원 짜리 요금제를 새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기존 110기가 요금제보다 1만 원 더 쌉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서 신고가 승인이 되면 아마도 8월 초 정도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업계 1위를 따라 KT와 유플러스도 곧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미현 /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
"50~60GB를 평소에 쓰시는 분은 100GB (요금제)를 쓸 수밖에 없거든요. 선택권을 매우 제약하는 요금제 체계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서 더 이걸 다양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통신 3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으로 4조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최고 기록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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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배주환
소비자가 봉인가?‥5G 중간요금제 내놓는다지만
소비자가 봉인가?‥5G 중간요금제 내놓는다지만
입력
2022-07-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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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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