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지윤수

스토킹 하다 방화까지‥도주 후 '극단적 선택'

스토킹 하다 방화까지‥도주 후 '극단적 선택'
입력 2022-07-12 07:20 | 수정 2022-07-12 07:23
재생목록
    ◀ 앵커 ▶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집에 한 남성이 무단침입해 불을 저지르고 도망갔습니다.

    범인은 스토킹으로 신고됐던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불에 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9 구급차가 좁은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놀란 주민들이 집밖으로 나와 모여듭니다.

    경기도 부천의 주택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재 전후로 여성의 비명소리도 들렸습니다.

    [이웃 주민]
    "무서워서 (비명)소리만 듣고 있다가 너무 심한 것 같다 해서 (나갔는데) 거실에서 불이 올라오더라고‥"

    불이 난 집에 살던 여성은 피를 흘리며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사건 직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건물을 빠져나가 골목을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영식/이웃 주민]
    "남자 하나가 도망가는 걸 봤다는 거야. 바지가 찢어져서 막 도망을 가더래."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폭행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현장을 벗어난 남성은 차량을 운전해 이 곳 시흥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남성은 불에 탄 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성이 범행 후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직장까지 찾아와, 스토킹 혐의로 2차례 신고됐던 인물입니다.

    경찰이 피해 여성에게 실시간 신고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시계를 지급하고 남성에게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갑작스런 범행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