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흘 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기 지도부 체제를 놓고 친윤계 내부에서도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원총회를 통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받은 권성동 원내대표.
지난 10일,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가 아닌,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방안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만남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 수습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의원들 뜻을 수렴해서 하는 게 옳지 않겠냐 정도의 말씀을 하셨을 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윤핵관 내부에서도 차기 지도부 체제를 놓고 미묘한 기류 차이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 장제원 두 사람 사이의 이견이 또다시 노출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장 의원이 만들려 했던 '민들레모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던 데 이어, 이번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빠른 당권 교체를 원했던 장 의원의 바람과 달리 6개월 직무대행 체제를 관철 시켰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입당 이후 처음 연 토론회에는 친윤계 의원들을 비롯해 4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권 대표의 6개월 직무대행이 시작됐지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놓고 다시 한번 출렁일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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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찬
윤 대통령·권성동, 주말 회동‥당 수습 논의
윤 대통령·권성동, 주말 회동‥당 수습 논의
입력
2022-07-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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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7-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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