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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김치냉장고 또 화재‥"부품 교체해야"

오래된 김치냉장고 또 화재‥"부품 교체해야"
입력 2022-07-13 06:24 | 수정 2022-07-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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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높은 구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 대해 무상 부품 교체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10만여 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뿌립니다.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등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웃 주민]
    "자고 있었는데 연기가 막 올라오는 거예요. 우리 집에서 불난 건가 싶어서, 핸드폰 들고 그냥 뛰쳐나갔거든요."

    불이 시작된 곳은 주방 안쪽에 놓여 있던 김치냉장고로 추정됐습니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경기도 안산의 아파트에서도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뚜껑형 모델'로 확인됐거나 추정되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해당 제품의 전기 부품 주변에 먼지 같은 이물질이 쌓이고, 그곳으로 전류가 흐르면서 불꽃을 일으켜 불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5년 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296건 가운데 80% 가량이 위니아딤채 제품으로 대부분 10년 이상 노후 된 것이었습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78만 대.

    위니아 측은 이 가운데 51%인 143만 대가 리콜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폐기된 것을 제외하면 지금도 10만 대가 넘는 제품이 리콜되지 않은 채 가정집이나 상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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