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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1㎥ 철창 농성‥'노노갈등'도 격화

폭염 속 1㎥ 철창 농성‥'노노갈등'도 격화
입력 2022-07-13 07:21 | 수정 2022-07-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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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임금 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20일 넘게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방 1m의 철제 구조물 속에 사람이 들어가 있습니다.

    팔다리도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끼니와 용변을 해결하며 버틴 지 벌써 스무날이 넘었습니다.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철창 농성이 길어지면서 생명까지 위태로울 지경이지만,

    원청인 대우조선에 거듭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최안 부지회장/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조선하청지회]
    "사람 수백 명 동원해서 폭력적으로 행사하고 그럴 때마다 사람 다치고 부상당하고 하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어요.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들어온 거예요."

    건조 중인 유조선 탱크의 13m 높이 난간에서도 하청지회 노조 집행부 6명이 농성 중입니다.

    지난 5년간 삭감된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30%를 원상회복시켜 달라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 농성 현장을 찾았습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갈등 조정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한발씩 양보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그러나 대우조선의 고소·고발과 상급단체의 지지 집회 등 노와 사, 원청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가 점거 농성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며 노노 갈등의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개입이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협상 테이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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